"회사 다니는 게 지옥입니다"…직장인 3대 갑질 '괴롭힘·야근·징계'
- 23-04-30
직장갑질119, 근로자의날 앞두고 직장인 갑질 사례 공개
"보복 두려워 신고 못해…삼진 아웃제 시행해야"
#"5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절차들도 힘드네요. 5년 동안 증거 모아서 겨우 인정받았는데 아직도 끝이 안 보입니다. 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몇 번 했어요. 시끄럽게 만들었다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도 있고 회사 다니는 게 지옥입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신고된 실제 사례다. 이 밖에도 "계속되는 폭언으로 불면증이 심해져 정신과 다녀오려고 한다", "물건 던지고 대답 안 한다고 점심시간도 혼자 바뀌었습니다" 같은 직장 내 괴롭힘 사례도 접수됐다.
30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인이 겪은 3대 갑질은 △괴롭힘 △야근 △징계해고였다. 올해 직장갑질 119에 접수된 '신원 확인 이메일 제보' 총 607건 중 괴롭힘이 372건(61.3%)으로 가장 많았다. 노동시간(야근)·휴가와 징계·해고가 각각 168건(27.7%)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임금 139건(22.9%), 근로계약 88건(14.5%), 젠더폭력 55건(9.1%), 근로감독관 제보 46건(7.6%)이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제보된 372건을 살펴보면 따돌림·차별·보복이 196건(52.7%)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폭언, 부당지시, 모욕·명예훼손, 업무외 강요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회사나 노동청에 신고된 163건 중 107건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조사·조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된 3건 중 2건이 △인지 즉시 조사 △피해자 보호 △가해자 징계 △비밀누설 금지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아울러 직장갑질119측은 신고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75건이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와 보복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3월3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3.9%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후 피해자 보호 등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복을 당한 경험은 33.3%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정부가 온갖 신고센터를 만들고 있지만 신원 노출과 보복이 두려운 직장인들이 선뜻 신고에 나서지 못한다"며 "노동법 위반 '삼진 아웃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진 아웃제는 직장 내 괴롭힘, 불법야근 등 노동법 위반이 3회 이상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직장갑질119 대표 권두섭 변호사는 "노동법 위반으로 3회 이상 신고된 사업장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피해사례를 선정해 기획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