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버드 연설 제목을 왜 '프리덤 트레일'로 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지목하며 비판하는 한편 반지성주의가 힘에 의해 자유와 민주주의와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에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외치기 위해 연설 제목을 '새로운 여정'(New Freedom Trail)으로 잡았지만 여기에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윤 대통령이 서있는 장소가 과거 미국 시민들이 영국의 식민지배에 대항,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던 곳임을 강조하는 한편 '자유를 위한 투쟁에 다시한번 나서자'라는 뜻에서 '보스턴 트레일'이라는 제목을 단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트레일'은 미국 독립혁명이 보스턴에서 시작된 만큼 이와 관련된 주요 장소들을 돌아보면서 미국 독립의 발자취와 미국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의 소중함과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을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길이다.

1634년 만들어져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정원이라는 보스턴 코먼(Boston Common)에서 부터 찰스타운에 있는 벙커 힐(Bunker Hill)까지 이어지는 4㎞가량의 역사 탐방로로 시작부터 끝까지 안내판, 표지, 설명, 명패 등이 붙어 있어 누구나 쉽게 그 길을 따라 갈 수 있다. 

'보스턴 트레일'에는 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인 벤저민 프랭클린 기념비와 동상, 하버드대 졸업생이자 독립영웅인 새뮤얼 애덤스 동상,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조지아 퀸시3세 동상 등 미국과 자유를 만든 인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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