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생량 감소에도 "예정대로 여름부터 해양 방류"
- 23-04-28
오염수 저장하는 탱크 내년 2~6월쯤 가득 찰 것으로 예상돼
도쿄전력 "원자로 폐지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탱크 줄여야" 고집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들었지만, 여름부터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덩어리)를 냉각하기 위해 주입한 물과 원자로 안으로 들어간 빗물·지하수 등이 유입돼 방사성 물질과 섞이며 오염수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이렇게 발생한 오염수를 1000통 가량의 탱크에 저장해 인근 부지에 보관해 왔다.
NHK에 따르면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약 133톤(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탱크 용량의 97%에 해당하는 양이다.
도쿄전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2~6월쯤이면 오염수 보관용 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존에 올해 여름~가을쯤으로 전망했던 것보다 더 미뤄진 것이다.
후쿠시마민보에 따르면 2022년 일평균 오염수 발생량은 90톤으로 2021년보다 40톤가량 줄었다. 2025년까지 일평균 100톤 이하로 억제한다는 목표 달성이 앞당겨진 것이다.
도쿄전력은 인근 부지의 지표면을 아스팔트 등으로 덮고 원자로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평년보다 강우량이 적었던 점도 영향을 줬다.
단 도쿄전력은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 탱크 저장 기간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시기는 재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노 아키라 도쿄전력 부사장 및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추진 컴퍼니 최고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게 원자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탱크를 줄여야 한다. 당초 (세운) 목표에 변경은 없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때 통로 역할을 하는 해저터널은 6월 말쯤 완공된다. 본격적인 오염수 방류는 7월 이후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보관 중인 오염수를 향후 30~40년에 걸쳐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 속의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희석시키겠다고 했지만 ALPS 처리 작업을 거치더라도 트리튬(삼중수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트리튬은 발암성이 있고 생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쿄전력의 방사선 영향 평가 및 자료에서는 트리튬의 내부 피폭 위험성을 제대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