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이…너 낳은 XXX 빨갱이'…尹 인터뷰한 WP 미셸 리 女기자에게 막말
- 23-04-27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여기자가 보수 지지자로 보이는 이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었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단독 인터뷰한 한국계 미국인 미셸 예희 리 WP 도쿄 서울지국장은 26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이런 문자를 받았다"며 원문과 보낸 이 이름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미셸 리 지국장에게 김모씨가 보낸 문자는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인 척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오크(영화 반지의 제왕속 괴물)"라는 욕설과 저주가 뒤섞인 내용이었다.
김씨가 이런 참담한 문자를 보낸 건 오역 논란으로 윤 대통령이 괜히 비난을 듣게 만든 데 대한 분풀이 차원으로 보인다.
이런 욕설문자를 본 많은 이들은 진영을 떠나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
오역 논란은 윤 대통령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되자 여권에서 '주어'가 빠졌다고 방어논리를 펼치면서 시작됐다.
여권 반응에 미셸 리 지국장은 '아니다, 분명히 들었고 녹취록도 있다'는 취지로 녹취록 원본을 공개, 여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WP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하는 등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의힘은 '주어가 빠져 오역의 소지가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인터뷰를 보니까 일본이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장이 있는데, '일본'이라는 주어가 해석에서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부분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약간 오역되지 않았는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오역에 가세했다.
오역 논란이 일어자자 미셸 예희 리 도쿄 서울지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번역 오류와 관련해 녹음본과 교차 확인을 했다"며 논란이 된 부분의 녹취록을 올렸다.
한글 녹취록은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내용이다.
녹취록 말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어가 '저는', 즉 윤석열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