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한미정상회담서 논의하나
- 23-04-26
美 "한국의 모든 추가 지원 환영"… 가능성 열려 있는 듯
尹대통령 "우크라 상황 면밀히 주시하며 숙고하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한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이번 방미를 앞두고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상황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규모 민간인 공격과 △대량 학살 △중대한 전쟁법 위반 등이 자행될 경우란 '조건'을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기존 정부 입장과는 결이 다른 것으로 해석됐다.
러시아 측 또한 "무기 공급 시작은 전쟁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걸 의미한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무기 제공도 반(反)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마리야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후 윤 대통령은 24일 보도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선 한러관계 등을 감안한 듯,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선 다른 국가들과 직간접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26일 보도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다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발생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숙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인터뷰 발언만으론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우리 측의 '추가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요청할 거냐'는 물음에 "정상 간 논의를 앞서가진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지원을 환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을 수행 중인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가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현재까진 아니다"고 답한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관련해선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한미 간 '물밑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포탄이 떨어져 지원이 없으면 무너진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도 급한 일"이라며 "우리가 (포탄을) 안 준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 받아가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번에 윤 대통령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봤기 때문에 '후폭풍'이 적은 방식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 때문에 부족해진 155㎜ 포탄 보유고를 채우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포탄을 사가거나 빌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