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핵 '공격'시 美핵으로 '보복'…특별 문서로 명문화 추진
- 23-04-24
실질적인 확장 억제 강화 방안 논의…확정 땐 첫 명시
美, 중국 내 韓 반도체 공장 업그레이드 한시 허용도
한미가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국형 핵(核) 공유'에 맞먹는 실질적인 '확장 억제(핵우산) 강화 방안'을 별도의 특별 문서에 명문화하는 방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6일 정상회담 후 채택하는 공동문서를 통해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실효적이고 구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물밑 논의 중이다.
'한국형 핵우산'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한국 영토가 북한 등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retaliation) 대응'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하고 이 문안을 확정하면, 미국의 핵 보복 약속이 한미 간 공식 문서에 처음 명시되게 된다. 그간 한미는 공동성명을 통해 원론적 수준의 확장 억제 원칙을 확인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협상 중인 상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확장 억제를 실효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원칙적으로 (한국형 핵우산이) 공식 문서로 채택되면 좋을 것이고, 우리 국민들도 원하는 바"라며 "다만 실질적인 결정은 한미 정상 간 대화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마련하려는 (북핵 대응 방식은) 나토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가져다 놓진 않을 것이지만, 그 협의의 깊이와 협력의 폭은 훨씬 깊고 강력해져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핵 자산의 공동 기획(joint planning), 공동 실행(joint execution)이라고 하는 핵 자산 운용에 관한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미 간 논의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또 한미는 한반도 주변에 미군의 핵전력을 상시 수준으로 배치하고, 핵 운용과 관련해 계획 단계부터 한국이 참여하고 한미 연합 훈련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 운용 논의를 위한 양국 간 상설협의체 구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한국에 대한 북핵 확장 억제 공약이 매우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부각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북한의 공격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한국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것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는 미국의 반도체법으로 제한받았던 중국 내 우리 반도체 공장의 첨단 기술 업그레이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되, 철수할 때 공장을 중국에는 매각하지 못하도록 제한 조건을 두는 방안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