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상징 300인과 오찬…6·25 용사에 태극무공훈장 친수

美 국빈 방문 때 한미동맹 주요 인사 300인과 감사 오찬
6·25 참전용사에 무공훈장 친수…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미국 국빈 방문 중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양국 주요 인사 300여명과 감사 오찬을 갖고 참석한 6.25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23일 밝혔다.

이번 오찬에는 한미 양측의 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의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의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한미동맹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을 통한 한미동맹의 역사·의미 그리고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의 만남 등 한미동맹 인사들이 함께 70주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참전장병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등 서해수호 용사들이 참석한다.

또 △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K-9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김포 지뢰폭발 사고 부상 장병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 등도 오찬에 참석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잊지 않고 챙기겠다는 윤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랄프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회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고,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는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시켜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공을 세웠다.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은 역대 최초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용기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오찬에서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함께 미 포로·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모 테이블은 포로·실종 장병이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의 테이블로, 윤 대통령 부부의 추모 테이블 촛불 점화를 통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영웅인 한인 2세 '제이슨 박'의 사회, 참전용사 후손 매트 카팅구브와 6.25 전쟁 직후 미국에 입양된 6.25전쟁 고아의 후손인 용재 오닐의 기념 공연, 한미동맹 70년간의 특별한 순간을 담은 30점의 사진 전시로 감사 오찬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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