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중학생·교사 단합대회서 투명판 마주보고 '크림 핥기'…"역겹다"[영상]
- 23-04-23
(유튜브 갈무리) |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간 열린 단합대회가 논란에 휩싸였다. 투명한 판을 사이에 둔 채 학생과 교사가 마주 보고 핥는 모습에 학부모들이 공분했다고 지난 19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케너윅에 있는 데저트 힐스 중학교는 지난달 31일 교내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학교 측은 교사와 학생들은 투명한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상태로 양쪽에 묻은 마시멜로 크림을 핥는 게임을 진행했다.
영상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차례로 나와 아크릴판에 묻은 크림을 혀로 열심히 핥았다. 판이 투명하다 보니 얼핏 보면 교사와 학생이 입맞춤하는 것처럼 연출됐다.
이를 본 학생들은 충격을 받고 "으악", "역겹다", "너무 징그럽다" 등 소리 지르기도 했다. 이 기괴한 게임은 학생들이 봄방학을 떠나기 전 열린 격려 집회와 모금 행사의 하나로 제안됐다.
유리를 핥은 교사 중 한 명은 교감으로 알려졌으며, 학교장은 직접 이 게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딸에게 게임 영상을 받아 본 한 학부모는 "처음 그 장면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며 "더 화가 난 것은 교장 선생님이 웃으면서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다. 그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게임을 중단시키는 대신 게임을 철저히 즐기는 것 같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현장에는 최소 5명의 어른이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뒀냐"면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의 경위를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잘못된 성적 행동에 노출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게 아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 하며 어른들의 이 같은 비열한 행동은 보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학교 감독관인 트레이시 피어스 박사는 많은 학부모가 불만을 호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활동은 다른 의도가 없고 악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 교장 케이시 갠트는 학부모들에게 성명을 보내 "학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이 우리 학교 공동체에 끼친 영향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활동이 전문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지역 정책을 준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이 사건이 발생한 것과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학교에 다녔다는 한 30대 졸업생에 따르면 과거에도 교내 행사에서 이 같은 부적절한 행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