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토·인태 파트너국 회의 참석… "단호한 대북 공동대응 강조"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개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 20~2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인도태평양 파트너국 회의'에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나토 동맹국과 인·태 파트너국 정부 및 학계 인사가 참석해 오늘날의 복합적인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1.5트랙 성격의 회의다.

회의에는 미르시아 게오나 나토 사무차장, 릭 워터스 미국 국무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 리차드 티벨스 유럽대외관계청 인도·태평양 특사, 니클라스 스완스트룀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조정관은 21일 오전 대서양과 인·태 지역 안보 제하 패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개발이 한반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존속을 위협하는 범세계적 문제임을 설명하고 단호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조정관은 또한 우리 정부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음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사이버 및 신기술 발전에 따른 신흥안보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조정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 리투아니아의 만타스 아도메나스 다자협력 담당 차관, 에기디유스 메이루나스 양자협력 담당 차관 등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박 조정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정학적 상황에 관한 참가국들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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