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구금 연장…5월11일 재판

 

"몬테네그로에 일시적으로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도주의 우려 있어"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을 연장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포드고리차 법원이 21일(현지시간)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검찰은 이들의 권 대표와 한모씨를 기소하고 구금 연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재판이 오는 5월11일 열린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들이 "몬테네그로에 일시적으로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부된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이탈할 경우 형사소송 진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소지했던 위조 여권이 발각돼 덜미를 잡혔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등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

권 대표는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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