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사형제도 폐지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 사형제도 폐지법에 공식 서명 발효

워싱턴주 지난 2014년 이후 사형제도 '모라토리엄'선포

 

워싱턴주에서도 사형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1일 사형제도 폐지법안인 SB-5087에 서명을 해 공식 발효시켰다. 인슬리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힘써준 주의회 의원과 법무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인슬리 주지사가 지난 2014년 이후 사형제도에 ‘모라토리움’을 선포했고 지난 2018년 워싱턴주 대법원도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8명의 사형수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형량이 변경된 바 있다. 실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흑인이 일반적으로 4배 이상 많은 사형선고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매년 사형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공화당 등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었다. 사형제도 폐지는 공화당 측에서 반대를 해왔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904년 이후 78명이 사형을 당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남성이었다. 지난 1991년 살해 혐의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고 왈라왈라 감옥에 투옥돼 있던 칼 브라운에 대해 지난 2010년 사형이 집행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다호주를 포함해 27개주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인 오리건주도 사형제도가 있지만 ‘모라토리엄’이 선언돼 사형집행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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