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의혹' 조사받던 영국 부총리 결국 사임
- 23-04-21
"외무장관·법무장관 있는 동안 직원들에게 위협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
영국 지방선거 앞두고 보수당과 수낵 총리에 큰 타격
도미닉 라브(49) 영국 부총리 겸 법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공식 사임했다. 그가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브 부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직원 괴롭힘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조사를 진행한 독립 변호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라브 부총리가 법무장관 시절 공무원들에게 여러 차례 위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쓰여 있다.
외무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위협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했으며, 법무장관 재임 기간에는 '비판적인 피드백을 전달하는 데 필요하거나 적절한 수준 그 이상으로 나아갔으며, 업무에 관해 건설적이지 않은 비판을 하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다만 라브 부총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 가운데 두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도 쓰여 있듯 나는 누구에게도 욕설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 적이 없으며, 물건을 던지거나 신체적으로 위협한 적도 없고,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비하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라브 부총리는 보고서가 "괴롭힘의 기준을 너무 낮게 설정해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관에 대한 불만을 허위로 조장하고, 정부를 대신해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서 내 의도와는 달리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나 불쾌감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라브 부총리를 핵심 측근으로 둔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매우 슬프다"며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
수낵 총리가 내각의 고위 관리를 잃은 건 집권 이후 세 번째다. 라브 부총리의 퇴진은 지난해 10월 청렴한 정부를 약속하며 다우닝가에 입성한 수낵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AFP는 전망했다.
특히 영국은 2주 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어 라브 부총리의 사임은 수낵 총리에게 더 큰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라브 부총리는 지난해 11월부터 2건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아 조사를 받았다. 한 달 후 그의 의혹과 관련해 5건의 사건이 추가됐다. 과거 외무장관 시절부터 공무원들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