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 47% ‘인종차별 겁난다’ 외출 자제
- 23-04-21
존스홉킨스 한인교수 연구팀 일상생활 변화 조사
산책·야외운동 기피, 불안·우울증 크게 늘어나
코로나팬데믹 기간 미 전역에서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폭력 사건들이 급증한 가운데 한인 노년 절반 가까이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에 위협을 느껴 외출 자체 등 일상 활동을 바꿨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존스홉킨스 대학 간호대의 한혜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팬데믹 기간 동안의 한인 시니어들의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느꼈으며, 47%는 일상 활동까지 바꿔야 했다고 응답했다.
일상생활의 변화로는 밖에서 혼자 걷거나 운동하는 것을 피했으며(73%), 대중교통 이용 기피(42%), 공공장소(마트, 교회, 학교 등) 피하기(41%), 평소에 하던 지역사회 활동 하지 않기(33%), 병원 가기 기피(4%) 등이 꼽혔다.
일상생활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부정적인 정신감정(긴장, 불안감, 우울함, 외로움 등) 증상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국립노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한혜라 교수팀이 진행한 ‘PLAN: 백세시대 뇌건강 지킴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2021년 3월 1일부터 2021년 10월 25일까지 약 9개월간 수집된 설문조사(총 51문항)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설문조사에는 175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55%가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 45%는 뉴욕 거주자였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1세였다.
한혜라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전 연령층, 즉 소셜미디어 혹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 외에 노년층에까지 확산돼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한인 시니어들을 자주 접하는 의사, 간호사, 가정방문 치료사 등 의료인을 통한 개별 연계방식 외에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시안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에 근거한 차별은 인간의 기본 존엄성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종차별을 줄여나가는 다양한 활동 및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와 뉴욕한인봉사센터가 공동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의 조지영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아시안 인종차별, 아시안 혐오 범죄 등이 급증하면서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조사결과를 보면 심증으로만 있던 사실들이 숫자화 되면서 그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