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달 집값 11년래 최대폭 하락

아이다호 보이지가 연간 15.4% 떨어쳐 최대폭 하락

레드픈,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 달 중간값 3.3% 떨어져 


미국의 지난 달 주택가격이 연간대비 기준으로 2012년 이후 11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북미지역인 아이다호 보이지지역의 집값 하락폭이 미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19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가격 중간값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경기를 누렸던 신흥 도시들과 고가주택이 밀집한 샌프란시스코 인근지역(베이지역) 주도로 가격이 내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하락한 40만528달러를 기록햇다. 

현재 매매가 진행 중인 펜딩세일즈 수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와 매물 부족 등의 이유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아이다호주 보이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작년 동기에 비해 15.4%나 떨어져 미국 내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펜딩세일즈도 78.8%나 줄어 역시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미국 전역에서 매매가 진행 중인 주택의 수는 26.6%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과열됐던 지역과 해안가 고가 주택 시장은 가격 상승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빠르게 냉각됐다고 레드핀은 설명했다.

아이다호주 보이지 지역 주택가격은 2021년 5월 역대 최고인 40.9%나 상승했으며, 미국 전체적으로도 26%나 올랐다.

당시 대출금리가 낮은 데다 재택근무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 등으로 고가 주택지역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었다.

레드핀은 다만 팬데믹 기간 과열되지 않았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잘 견디고 있다면서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달라스,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 뉴욕주의 버펄로 등지에서 매매가 진행 중인 매물의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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