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발표에서 추가 가격 인하 시사
- 23-04-20
올 들어 공격적 가격인하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장에서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영업 마진이 관리 가능한 속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비용 리더로서 위치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추가 효율성을 찾고 물류 비용을 낮춰 생산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이미 6번 가격을 인하한 테슬라가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제고를 소진하고, 가격인하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전기차 시장을 더욱 강하게 지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 S, X, 3, 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44만808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42만287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에 따라 1만8000대의 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이같은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가격 인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주당순익이 85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5센트에 부합한다.
매출은 233억3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또 시장의 예상치 232억1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것이다.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순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격적 가격인하로 이익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20% 감소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02% 하락한 180.59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추가로 4.11%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그럼에도 테슬라는 재고 소진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 가격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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