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쳇"…머스크, 거짓말 안하는 '트루스GPT' 개발 나섰다

"오픈 AI, 좌파 성향 전문가들이 프로그래밍" 비판

'X.AI' 설립해 반격 예고…"제2 테슬라" 시장 들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챗봇 챗GPT의 대항마로 트루스(truth)GPT 개발을 선언했다.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에 맞서 최근 'X.AI'를 설립한 머스크가 진실을 추구하는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하겠다며 'truth'(진실)라는 단어를 쓴 것.

◇ 머스크 "진실만 추구하겠다" : 그는 17일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쇼'에 출연, "나는 '트루스GPT로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최고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 성향의 전문가들이 챗GPT를 프로그래밍했으며 이에 따라 AI 챗봇이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뿐만 아니라 다른 챗GPT의 비판자들도 챗GPT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2월 챗GPT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 작성을 거부했지만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려한 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를 두고 오픈 AI가 명백한 편향성이 있다며 자신은 진실만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개발하는 AI 이름에 진실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트루스GPT를 출시하면 오픈 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 엔비디아 주가 급등 :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 머스크가 챗GPT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AI용 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2% 이상 급등한 것.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46% 급등한 276.6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2주래 최고치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머스크가 챗GPT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AI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 제2의 테슬라 될 것 : 벌써부터 머스크가 세운 AI 회사가 제2의 테슬라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터닷컴'은 17일 머스크가 AI 회사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제2의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오픈 AI는 비영리기업을 지향하고 있어 상장이 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AI업체가 바로 C3.ai다. 이 업체는 기업에 AI 앱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22년 말 11.19 달러에서 이달 초 30.92로 급등해, 올 들어 150%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 이어 챗GPT 관련 기업이 미국증시의 테마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최근 설립한 X.AI를 키워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면 제2의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인베스터닷컴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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