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5월 금리인상 '굳히기'…"가이던스 적을 수록 좋다"
- 23-04-19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금리 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세인트루이스부터 보스턴까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과 연준 이사가 다음달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나섰다.
◇불라드 "강력한 노동-소비"…하반기 침체 전망 일축
최근 경제 데이터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진행형이며 경제는 느리지만 계속 성장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연준은 기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 단독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은행 위기나 침체 혹은 두 가지 모두로 향하고 있다는 견해에 반박했다. 그는 "6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 월가가 몰입하고 있지만 이는 경기 확장을 읽는 방식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침체로 인해 연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침체가 부양을 불러온다는 세계관의 일부지만 "노동시장은 매우 매우 강력해 보인다"고 불라드 총재는 강조했다. 강한 노동시장은 강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다. 그리고 강한 소비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 시점인 올해 하반기는 아닌 것 같다고 그는 설명했다.
물론 지난달 발생한 은행부실 사태가 금융위기를 촉발한다면 금융긴장지수와 같은 지표가 위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은 있다고 그도 인정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이 붕괴한 이후 급등했지만 이후 정상 수치로 되돌아 왔다. 그는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금융긴장지수가 4,5까지 치솟겠지만 지금은 제로(0)"라며 "당장은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동의하면서도 기준 금리를 0.5%p 더 올려 5.50~5.75%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 금리는 4.75~5.00%로 다음달 2~3일 회의에서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긴축 막바지 연준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 넣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인상 결정 이후 성명에서 추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일부 추가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가 계속 나올지 아니면 일시 중단을 시사하는 문구가 새로 삽입될지 관심을 곤두세운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5월 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 확률을 약 87%로 전망했다. 다음 회의가 예정된 6월 13~14일 금리가 0.25%p 높아질 확률은 22% 수준이다.
◇"가이던스는 적을 수록 좋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려할 때 약속 혹은 지침(가이던스)은 적을 수록 좋다고 밝혔다. 그는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금리 동결)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지침)를 제시했다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거나 너무 고착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간주되는 수준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이라는 편향"을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또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인 시각과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대적인 낙관적인 시각이 합쳐져 물가 안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업률을 크게 높일 필요는 없다는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 기업, 지방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저축한 자금을 소비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또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해도 시간이 더 걸린다.
불라드 총재는 경기 침체 전망에 대해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비중을 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소비는 늘었으며 주와 지방정부 뿐 아니라 개별 가구도 아직 지출할 팬데믹 자금이 남았다고 그는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월가가 기대한 만큼 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제 금리인상이 0.25%포인트 한 번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은행 불안이 대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