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러 제재 오히려 위안화 굴기만 도왔다
- 23-04-19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오히려 위안화 굴기만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경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서방의 무역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축출했다.
◇ 위안화 결제 비중 1년새 2배 이상 급증 : 이에 따라 러시아는 국제 무역에서 달러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러시아는 중국과 원유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도입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반미적 성향이 강한 중동 여러 나라와 브라질도 위안화 결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에서 위안화가 입지를 급격하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그러나 1년 전의 약 2%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미국의 대러 제재가 위안화 국제화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 ECB 총재 "달러 지위 위협받고 있다" : 서방도 이 같은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분열되면서 기축통화 달러화의 위상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더 뚜렷해지고 있는 미중 갈등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중 갈등으로 많은 국가들이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달러화의 지위가 국제무대에서 이미 위협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옐런 미재무도 달러 지위 위협 인정 :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16일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달러화의 지위가 위협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러시아 등이 제재를 피해 위안화 등 다른 통화로 국제무역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위협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달러의 지배는 시장의 신뢰와 이를 뒷받침하는 미국의 공정한 법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 같은 제도적 인프라를 갖춘 나라를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 달러 준비금 급락 : 달러 준비금도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의 달러 거래가 금지되자 많은 국가들이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지난해 전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액 중 미국 달러 비중이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에 있는 SLJ 자산운용에 따르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이 2022년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외환 전략가인 조아나 페레이리와 스테판 젠은 보고서를 통해 2003년 미국 달러가 전세계 총 준비금의 73%를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55%, 2022년에는 47%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년 만에 8% 하락한 것은 매우 예외적이며, 이는 연간 평균 하락 속도의 10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