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장 "쇠락하고 있는 다운타운 활성화시키겠다"

하렐 시장 행정명령 발동 계획ⵈ펜타닐 등 마약 단속에 역점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쇠락한 다운타운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에 나섰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쇠락의 1차적으로 범죄에 의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 순찰을 강화하고, 펜타닐 등 마약사범의 단속 및 치료시설을 확충하며 새로운 소매업소들을 입주시키는 등의 방안이 포함된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것이 하렐 시장의 복안이다. 

하렐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다운타운 경기를 장기적으로 되살릴 본질적 요체는 안전과 건강이라고 지적하고 요즘 다운타운 거리에 범람하며 많은 인명피해와 무질서를 야기 시키고 있는 펜타닐을 시당국이 발본색원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렐은 시애틀경찰국에게 연방 및 이웃 법집행기관들과 협조해 펜타닐 등 마약 밀매사범들을 강력 단속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소방국에는 기존 ‘헬스 원’ 응급구조 프로그램에 마약 과다투약 대응 팀을 포함시키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렐은 마약중독자 문제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공중건강 사역그룹’과 ‘법집행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마약 과다투약을 경험한 환자들이 요양하며 회복할 수 있는 전환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재원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운타운 활성화에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하고 그 첫 단계 목표인 경기회복과 방문객 유치를 위해 펜타닐 같은 치사율 높은 마약의 유통을 단속하고 환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치료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정명령에는 시청 공원을 6월에 재개장하고, 다운타운에 비어 있는 20개 점포에 새 업소를 여름 전에 입주시키며, ‘메트로 폴리탄 비즈니스 진흥청’의 홍보대사를 늘리고, 인도와 조명시설을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하렐이 발표한 행정명령 내용에는 지역상인들이 요구해온 세금감면 방안이 포함돼 있지 않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는 다운타운 업소들이 시정부 세수입의 절반을 떠맡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잠정적으로 감세혜택을 줘야한다고 지난달 하렐 시장에게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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