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미한 유코 여사, 질 여사와 벚꽃 심으며 '퍼스트레이디 외교'

바이든과도 짧은 만남 가진 유코 "친분 돈독히 할 수 있었다"
관방장관 "미일 유대관계 보여줘…양국 우호·친선 촉진 기여"

 

 미국을 단독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만나 양국 친선 관계 개선에 힘썼다.


일본 지지통신·NHK방송에 따르면 유코 여사는 질 여사의 초청으로 이날 미 백악관에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친분을 돈독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간담은 유코 여사가 끓인 차를 마시면서 이뤄졌으며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도 짧은 면담도 있었다.

두 여사는 미일 양국 우호를 기념해 백악관 정원에 벚꽃을 심었다. 질 여사는 "이 나무 심기는 양국 우호가 오래 지속된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또 유코 여사는 '내달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바이든 내외를 맞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질 여사에게 전했다.

이후 유코 여사는 워싱턴DC 소재 하워드대 방문해 일본어를 배운 대학생 14명과 교류 시간을 가졌다.

일본 총리 부인이 미국 영부인 초청으로 배우자 없이 단독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시다 내외가 지난 1월 방미했을 당시 건강상 이유로 동석하지 못한 질 여사가 유코 여사를 단독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친밀하고 끈끈한 유대관계로 맺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일 간 우호·친선 촉진에 기여하는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지지는 유코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힘썼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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