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세계적 명소 맥줏집 문 닫는다
- 23-04-19
‘슬로 보트 태번’ 창업자가 동료들에 양도
29일 마지막 영업한 뒤 영구적으로 폐업
세계 각국의 명품 맥주들을 맛볼 수 있어 시애틀을 벗어나 관광객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난 시애틀 맥줏집이 문을 닫는다.
시애틀 힐맨시티 동네에 자리잡은 ‘슬로 보트 태번’ 술집이 고작 7년간의 성업을 뒤로 하고 오는 29일 문을 영구히 닫는다고 밝혔다. .
이 허름한 맥줏집은 각종 광고판이 작은 출입구를 빼곡히 에워싸고 있다. 바에는 의자가 고작 6개뿐이고 지하실과 발코니 등에 자리가 더 마련돼 있다. 손님들은 공짜 땅콩으로 안주를 삼으며 껍질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린다. 높은 천장에는 고객들이 붙여놓은 현찰 등 장식물이 요란하다. 시애틀의 매그놀리아에서 유럽의 에스토니아에 이르기까지 손님들이 원하는 세계 각 지역의 명품 맥주들이 12개 꼭지를 통해 콸콸 나온다.
주인인 켄 프로보스트는 원래 슬로 보트 술집을 오래 운영할 생각이 아니었다며 이제 두 동료에게 가게를 양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역시 주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두 동료는 이 자리에 ‘미미’라는 새로운 이름의 바를 오는 여름 개설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프로보스트는 개업하기 전 ‘위버’라는 술집에서 일하면서 다른 나라의 맥주집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일본과 벨기에를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나라마다 천차만별이었다며 결론은 자신의 취향과 능력에 맞는 맥주 집을 열어야 한다는 것과 “환상적인 맥주를 팔기 위해 반드시 환상적인 술집을 차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로 보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폐업소식을 들은 고객들로부터 섭섭하다는 인사말이 쇄도한다며 그들 중엔 시애틀의 최고 셰프로 꼽히는 에반 레이틀링과 브래디 이시와타 윌리엄스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을 방문, 29일 밤 마지막 영업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알려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프로보스트는 동업 파트너와 다른 곳으로 옮겨 맥주 집을 여는 계획을 의논하고 있다며 동료들이 ‘미미’ 술집을 개업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해 축하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