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연준 성명 해독하고 주가 방향 예측 가능하다"
- 23-04-18
블룸버그, 리치몬드 연은·플로리다대학 연구 소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학계의 연구논문이 속속 나오며 챗GPT 출시 직후 열풍이 과도한 것이 아니라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진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학계 논문들은 챗GPT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성명서를 해독할 수 있고 뉴스를 통해 주식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뉴스 기사부터 트윗, 연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텍스트(글)를 거래 신호로 전환해 기술로 활용하는 데에 잠재적으로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미 이러한 기술은 퀀트펀드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챗GPT가 글의 어조와 맥락 파악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첫번째 논문은 '챗GPT가 연준 성명(Fedspeak)을 해독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진행한 연구다. 리치몬드 연은 연구원들은 연준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완화적)인지 매파적(긴축적)인지를 파악하는 데에 인간과 유사하게 반응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논문에 따르면 챗GPT는 구글의 버트 언어모델과 사전에 기반한 분류 모델을 모두 능가했다. 심지어 연준의 정책성명서를 분류할 때 연준 자체 분석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일례로 2013년 5월 성명서 중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최근 몇 달 동안 다소 개선되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라는 문장에 대해 챗GPT는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암시하기 때문에 해당 문장이 비둘기파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상당한 지능과 호기심이 있는 24세 남성으로 묘사된 인간 분석가 브라이슨의 결론과 유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번째 논문은 '챗GPT가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챗GPT가 스스로 금융전문가라고 생각하고 기업의 뉴스들을 해석하도록 유도했는데, 머신러닝이 다루지 않은 2021년 말 이후 뉴스를 사용했다. 챗GPT가 학습하지 않은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주식의 미래 움직임과 통계학적 연관성을 보였고 이는 뉴스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논문은 확인했다.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서비스업체 리미니스트리트가 오라클에 반해 제기한 소송에서 63만달러 벌금을 받았다는 기사에 대해 챗GPT는 리미니스트리트 벌금형이 "오라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잠재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결정으로 오라클이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챗GPT는 설명했다.
챗GPT가 보여준 기술 발전은 새로운 정보의 세계를 전체를 열어줬고 금융 전문가 공동체가 이런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자연언어처리(NLP) 기술을 사용하는 맨AHL의 슬라비 마리노프 기계학습 본부장은 블룸버그에 "이전에 데이터에 직접 표식을 달아야 했지만 지금은 챗GPT에 적합한 명령을 설계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