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문건 "대만 대공방어망 취약"…"中 정찰풍선 최대 4개 더 있어"
- 23-04-17
WP "임무수행 갖춘 군용기 절반에 그쳐…중국군은 현대화돼"
"정찰풍선 미 항모전단 상공 비행…감시장비 싣고 지구 일주"
중국이 대만 공습에 나설 경우 대만이 이를 방어하기 역부족이란 미 국방부의 평가가 유출된 기밀문건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의 경우 미 당국이 추가로 4개의 풍선을 더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메사추세츠주 공군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이 디스코드 채팅방에 유출한 기밀문건에 담긴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에는 미 국방부가 대만의 방공 능력을 우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건은 "대만 군용기 중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능력은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군용기를 방공호로 옮기는 데만 1주일 넘게 걸리는데 대만이 군용기를 분산시키는 사이에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문건은 또 2발의 방공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하도록 하는 대만의 방위 지침은 중국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전력에 압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방공부대가 주어진 시간에 전 부대의 실제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상호 간 호환 가능한 통신수단이 한정돼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문건은 전투기 실사격 훈련이 정지된 목표물을 향해 진행되며 민관의 미사일 대피 훈련이 각본에 맞춰 이뤄져 실전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꼬집었다. 대만이 내년부터 의무 징병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지만 대만 국방력을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해서는 현대화와 높아진 작전 속도, 대만 근처의 동부전구사령부에서 해상 훈련에서의 민간 선박 사용 등은 비정상적인 활동을 탐지하고 대만 공격을 주시하는 미 정보당국의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건의 내용을 종합할 때 중국 공군이 대만 영공 통제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기회를 가진다는 게 WP의 총평이다.
WP는 이날 미 국가지리정보국(NGA)이 지난 2월 15일에 작성한 것으로 적힌 중국 정찰풍선에 관한 2건의 조사 문건도 공개했다. 미국이 동부 해안 상공에서 정찰풍선을 격추한 지 11일이 지난 시점에 작성된 문건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문건에는 미국 정부가 격추한 '킬린-23' 외에도 '벌저-21', '아카르도-21'이란 이름이 붙은 중국 정찰풍선이 등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관리는 악명높은 범죄자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문건은 '벌저-21'에 대해선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풀 모션 비디오(FMV) 등의 감시장비를 싣고 지구를 일주했다고 적었다. '아카르도-21'에도 비슷한 장비가 실렸으며 '킬린-23'에는 주야간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지상 및 해양을 관찰하는 합성조리개레이더(SAR)가 추가로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문건에는 구체적인 정찰풍선 정보는 언급되지 않은 채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 항공모함전단 상공을 비행했으며 또 다른 정찰풍선은 남중국해 해상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WP는 두 문건에 적힌 대로 정찰풍선이 항모전단 상공을 비행했다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첩보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의구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