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김성교시인 <미주시조 신인문학상>수상

미주시조시인협회 주최한 1회 대회서 '몽돌'로 가작

김성교 시인 현재 아태문화센터 문학위원장 맡아 활동 

 

현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부회장이며 아태문화센터(APCC.이사장 서인석)에서 문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교 시인이 미주시조시인협회(회장 안규복)가 주최한 <미주시조 신인문학상>에서 당선됐다.

미주시조시인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23년도 <미주시조 신인문학상> 공모전에서 이상목씨의 '삼 뱅이 소금할머니'를 당선작으로, 김성교씨의 '몽돌'과 변정은씨의 '기차역'을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안규복 회장과 한혜영 시조시인이 맡았다. 

수상작은 <미주시조 2호>에 실릴 예정이며 시상식은 미주시조2호 출판기념회때 열릴 예정이다. 

김성교 시인은 "아태문화센터 문학위원장을 맡아 영어로 시조대회를 개최하는 행사를 추진하면서 시조 공부를 하게 됐고, 마침 대회가 있어 응모를 했는데 당선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틸다 김씨의 남편이기도 한 김 시인은 각종 문학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해 역량을 입증해주고 있다. 한국 한반도문인협회가 실시한 ‘한반도문학’제 10집 공모전에서 ‘물’이라는 작품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문예지 <문학시선>이 실시한 ‘윤동주 탄생 105주년 기념문학공모전’에 ‘아름다운 사람’ 등 3편의 시작품을 출품해 작품상을 받기도 해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1992년 미국으로 이민 온 김 시인은 지난 2019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주최한 시애틀문학상을 수상해 작품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미주 한국일보가 주최한 사진 공모전에 입상을 하기도 했다.


<미주시조 신인문학상 수상작>



몽돌



비 갠 날

흙 위에

몽돌이 반들하다


처음엔 얼마나 날선 돌 이었을까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아득함을 주는지


숨소리가

들린다

물과 흙이 지나고


바람의 흔적이 점과 줄을 새기면


한 점이 

백 년의 시간이고

한 줄이 천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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