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도시지역 나무심기 캠페인 시작된다

워싱턴주 600만달러 예산 확보해 260만 그루 심기 지원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내 도시지역에 나무를 심는 식목캠페인이 시작된다.

워싱턴주와 시애틀시는 13일 비영리단체인 ‘어메리칸 포레스트’와 함께 도시지역에 나무를 심는 ‘식목 캠페인’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건물이 밀집해 있고 하늘에선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거리에는 차량들이 넘쳐나지만 상대적으로 나무가 부족한 도심지역의 오염과 기온 등을 낮추기 위해 나무를 심자는 것이다. 나무 부족으로 폭염에 노출되면서 지난 2021년 워싱턴주에서는 150여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워싱턴대학(UW)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폭염 당시 기존에 알려진 150여명에 이어 159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폭염으로 인해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같은 폭염 피해는 상대적으로 나무가 부족한 도시 빈민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나무가 부족한 시애틀 드와미시강 일대가 폭염이 쏟아질때 시애틀 북쪽 지역보다 10도이상 높다는 사실은 연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주 관계자는 “소득이나 고용, 인종, 연령 등의 요인과 관계없이 나무를 통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는 이같은 식목캠페인을 위해 연방 정부에서 6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주내 도시들이 모두 26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주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시애틀시의 경우도 올해 벌목이 된 나무 한그루 당 3그루를, 또 고사한 나무 한 그루당 2그루를 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시애틀시는 이번 식목캠페인을 계기로 당초 공공 및 사유지역에 8,000그루의 나무를, 자연지역에 4만그루의 묘목을 심는다는 계획을 2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애틀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개발 등에 힘입어 모두 255에이커에 달하는 나무 그늘이 없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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