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좋은 시-이매자] 돌고래와 비닐봉지
- 23-04-17
이매자 소설가(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돌고래와 비닐봉지
-손가락 없는 돌고래 손에서 노는 장난감
오줌의 맛을 보고 친구인가 적인가를 안다는 돌고래
유창한 언어로 의사소통한다는 돌고래
날개인가 손인가 위잉잉 비행한다
펄렁 펄렁 비닐봉지도 신들렸다
돌고래 떼 비닐봉지 떼
확 열어제낀 바다의 입안을 뱅뱅돌고 앞으로 돌진
뒤로 휙 돌고 비티에스 방탄소년단 노래
시원치 않고 미지근한 것 같네, 에 박자 맞추네
파티다. 물이 돌고래 입을 열었다 닫았다
바닷물 폭포수
손가락 없는 손으로 비닐봉지 홱 챈다
끼고 동그라미 긋는다. 깃발처럼 올린다.
딴 놈이 납쌀스레 도둑놈질 하러온다
비닐봉지 장난감 싸움 붙는다
후루룩 장난감이 목으로 넘어갔다.
<해설>
근래 지구촌의 기후변화 피해는 날로 확대되어간다. 이 기후재난의 근본 원인은 현대세계의 산업화와 사람들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에 있다.
이 작품 속에서도 작가는 인간들이 무책임하게 버리는 쓰레기들로 피해를 입는 자연 생태계의 비극성을 고발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작가는 엄마고래와 노는 애기 돌고래가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를 장난감으로 알고 가지고 놀다 아가미속으로 삼키어 죽게되는 비참한 현실을 그려내어 독자로 하여금 깊은 연민의식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현대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주제로 하고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시적 모티프로 구축한 것으로 오늘의 심각한 기후변화의 재앙을 대응할 비전을 보여 그 문학적 효능이 높게 평가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