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 부르시는 음성

김순영(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부르시는 음성


순간마다

당신을 떠나서

삶은 휘청거렸어

폭풍 속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때


순간마다

찾아오시어

영혼의 깊은 목마름

생수로 축이시고

새롭게 태어난 기쁨


순간마다

뜨거운 열정으로

절망의 벽을

허무시고 함께하사

진리와 소망으로


순간마다

허물과 죄를

담당하신 긍휼

거듭난 새 생명

당신은 영혼의 빛


순간마다

순백의 사랑으로

인자한 부르심이

본향에 이르도록

길이 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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