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유혈 충돌에 WFP 직원 3명 사망…"모든 활동 잠정 중단"

수단 정부군-반군 교전 중 WFP 직원 3명 숨져…유엔 "극도로 경악"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이 숨지자 WFP는 지역 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디 매케인 WEP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우리는 수단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보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단 내 모든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FP는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한 수단인들을 지원하기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우리 팀과 파트너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활동을 펼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단 하르툼과 수도 인근 옴두르만에서는 전날 정부군과 반군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최소 56명이 숨지고 59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유엔 수단 통합과도지원 임무단(UNITAMS)은 수단 북다르푸르에서 벌어진 충돌로 WFP 직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WFP 측은 수단 내 교전으로 인도적 지원 항공 서비스(UNHAS) 항공기가 훼손돼 원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UNITAMS 측은 "UN 등 인도주의적 시설을 타깃으로하는 보고와 다르푸르 여러 지역에서 이들 시설을 약탈하고 있다는 보고에 극도로 경악하고 있다 "며 "민간인과 인도주의 근로자들은 타깃이 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반군 측은 수단 대통령궁과 육군 참모총장 관저, 국영 방송국, 하르툼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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