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중국 떠나며 “미국은 우크라서 전쟁 조장하지 마라”
- 23-04-16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5일 중국을 떠나기 직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조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끝까지 미국에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날 중국을 떠나기 직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전쟁 조장을 중단하고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유럽연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룰라 대통령은 중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했다. 그가 UAE로 떠나기 직전 중국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것.
서구 열강과 달리 중국과 브라질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모스크바에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양국 정상 모두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평화의 중재자로서 위치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방문전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할 국가 그룹을 만들 것을 제안했으며,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이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었다.
룰라 대통령은 13일~15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문 내내 시 주석의 손을 들어주었다.
◇ 룰라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 추구할 것” : 룰라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동반구와 서반구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자 중요한 신흥 시장국"이라며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영향력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며, 역내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발전을 위해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은 세계 정치와 경제 및 무역,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필수적인 힘이며,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브라질은 공정하고 공평한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달러 패권에도 도전 : 그는 또 달러 패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13일 상하이 신개발은행에서 "매일 밤 나는 왜 모든 국가들이 무역을 달러에 기반해야 하는지 자문한다. 왜 우리는 자국 통화에 기반한 무역을 할 수 없는가. 금본위제가 사라진 후에 달러가 국제 통용 화폐라고 결정한 사람은 누구였나"라며 "국제 무역에서 달러 지배를 종식시키자"고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신개발은행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판 세계은행'으로, 미국 주도의 달러 금융 질서에 반기를 들며 2014년 창립됐다.
브라질과 중국은 이미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크게 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 미국 보란 듯 화웨이도 방문 : 룰라 대통령은 또 이날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연구개발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이날 부인 등 수행원들과 함께 화웨이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연구소를 두루 둘러봤다.
화웨이는 미국이 이통 네트워크에 스파이웨이를 심는 방법으로 도청을 일삼고 있다며 사용을 금지해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이다.
그의 화웨이 방문은 미국의 일방적인 화웨이 제재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는 집권 후 중국보다 미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워싱턴과도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나름대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패권전쟁 시기에 세력 균형자의 역할을 자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보다 먼저 지난 2월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