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CEO 연봉 99% 줄었다

지난해 130만달러로 1년 전 2억1,270만달러로 대폭 감소
지난해 주식 보상 없었기 때문…애팀 팀 쿡 9,94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5,490만 달러에 달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이 9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앤디 재시 CEO의 2022년 총수입은 130만 달러였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본봉이 31만7,500달러이고 401(k) 등 각종 혜택이 98만1,223달러에 달했다.
이는 CEO로 승진한 2021년의 2억1,270만 달러보다 99% 감소한 수치다. CEO가 되기 전이었던 2020년에는 3,580만 달러를 받았었다.
지난해 수입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2021년 2억1,200만 달러에 달했던 주식 보상이 2022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2021년 받은 주식이 향후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3,190만 달러가 주어졌다. 결국 굳이 지난해 수익으로 따지만 3,320만달러에 이른다.
다른 빅테크의 CEO들은 어떨까.
애플이 올해 초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지난해 주식 보상 4,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9,940만 달러를 받았다.
주요 빅테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팀 쿡은 다만 올해 연봉은 스스로 40% 삭감해 4,9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해 총 5,490만 달러를 받았다. 주식 보상금이 늘면서 2021년의 4,980만 달러보다 많아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의 알려진 가장 최근 수입은 2021년의 630만 달러다. 여기에는 주식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피차이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주식이 없었지만, 2019년 주식 보상은 2억7,600만 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21년 총 270만 달러를 받았다. 저커버그는 2013년부터 급여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지난해 받은 총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집에 가져간 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줄어드는 등 역성장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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