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 들어가기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올 신입생 합격률, 하버드 3.4%·예일 4.4%, 전년보다는 소폭 상승

 

하버드와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올해 합격률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해 여전히 입학하기가 '바늘 구멍'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최근 발표한 정시전형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예일대를 제외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합격률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상승했다.

하버드가 발표한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정시전형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5만6,937명이 지원한 가운데 1,942명이 합격 통보를 받아 3.4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합격률(3.19%)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버드의 올해 합격률은 전년보다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여전히 좁은 문임을 입증했다.

하버드 합격자 중 아시안 비율은 29.9%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합격자 약 3명 중 1명이 아시안인 셈이다.

하버드대 입학처장은 “합격자 중 아시안 비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도 합격률이 3.9%를 기록해 전년보다 0.17% 상승했고, 브라운 역시 5.08%의 합격률로 지난해 대비 0.06% 소폭 올랐다. 다트머스는 합격률이 6.23%로 전년과 거의 동일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는 예일이 유일하게 전년보다 0.11% 낮은 4.3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예일대 역대 최저 합격률 기록이다.

한편 프린스턴과 펜실베니아대(유펜), 코넬 등은 정시전형 합격자 통보를 했으나 세부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코넬의 경우 올해 합격자가 4.994명이라고만 발표하고 지원자 규모와 합격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유펜은 지원자 수만 5만8,000명 이상이라고 언급하고 합격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교육 전문가들은 “명문대 합격률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른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합격률이 3~6%대의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중상위권 대학이나 하위권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학들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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