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룰라 시진핑과 맞손, 머스크도 이 대열에 합류할 듯

머스크 4월 이내 방중, 중 지도부 두루 만날 계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의 손을 들어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르면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 중국의 최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세계 기업계에서 대표적 친중인사로, 미국 정부의 대중투자 재고 압력에도 최근 상하이에 메가팩 배터리 공장을 신설키로 하는 등 대놓고 친중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는 최근 영국 BBC와 단독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틱톡 금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몰상식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틱톡을 금지하면 트위터 사용자가 늘겠지만 원칙 없는 금지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빠르면 이번 달 내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기간 중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고,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그는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편에 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룰라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동반구와 서반구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자 중요한 신흥 시장국"이라며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영향력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며, 역내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발전을 위해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은 세계 정치와 경제 및 무역,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필수적인 힘이며,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화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공정하고 공평한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이 미국에 대해 분명한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유럽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을 하는 등 친중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유럽에서 반발이 나오자 그는 “프랑스는 미국의 동맹이지 속국이 아니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서구의 유력 인사를 차례로 중국으로 불러들여 반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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