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결국 챗GPT 시장 진출, 오픈 AI에 도전장

그동안 명확한 규범이 생성될 때까지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개발을 늦추자고 주장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필적할 AI 스타트업(신생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AI 연구자들과 엔지니어들을 모집하는 한편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부 투자자들을 접촉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는 또 오픈 AI의 챗GPT처럼 고성능 컴퓨팅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오픈 AI는 그가 공동 설립했던 기업이다. 그는 오픈 AI에 공동설립자로 참여했다 방향성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이 노출되자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을 모두 정리했었다.

그런 그가 다시 AI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AI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사실이며, 업계는 이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AI의 공동설립자였던 머스크는 한때 이 회사의 주요한 재정 후원자였다. 그는 여러 해에 걸쳐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했었다. 

그러나 방향성 등에 대한 이견으로 이들과 결별하면서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머스크와 오픈AI의 결별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머스크는 최근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접근방식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3월 명확한 규칙이 정해지기 전까지 AI 모델에 대한 연구를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그는 "AI가 인류 문명의 미래에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고 주장했었다.

그랬던 그가 입장을 바꿔 챗GPT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기초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챗GPT 시장이 더욱 뜨거월질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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