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볼래?" 13만원에 누드 사진 팔던 여성의 반전…인간 아닌 AI
- 23-04-14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100달러(약 13만원)에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 여성은 대학생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인간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레딧 이용자 A씨는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의 계정을 탐닉하고 있었다. 어두운 색깔의 머리에 오묘한 눈동자 색을 자랑하는 클라우디아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셀프 카메라 사진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A씨는 "클라우디아는 섹시하고 완벽하다"며 댓글을 달며 추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클라우디아는 돈을 내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홍보하면서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알고 보니 클라우디아는 스태빌리티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인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만든 가상 인간으로,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 두 명이 벌인 일이었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 사진으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바타를 만들어냈다. 솔직히 이 정도로 관심을 끌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 속여 500달러(약 65만원)를 벌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나체 사진을 팔아 100달러를 벌었다"고 전했다. A씨는 "너무 완벽해서 믿을 수 없었다. 왠지 속은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사실에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포르노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하니 파리드 교수는 "AI 사진 생성 프로그램 자체가 이미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창출해내기 때문에, 자신의 초상이 활용되는데 동의하지 않은 누군가의 사진이 무분별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딥페이크 포르노는 문제가 많고 법적으로 규제돼야 한다. 물론 딥페이크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포르노 산업과 연계되는 순간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했다.
또 AI 이미지 기술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또는 사칭 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누구나 짧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무료로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으며, 결함 있는 부분을 가리고 화질을 개선하는 등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편집하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