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도에 살해된 샘 김 아버지 시애틀테리야키, 새 출발했다

<레이니어 테리야키를 이어받은 김주영씨와 김은수씨/시애틀타임스 제공> 

 

둘째 아들 김주영씨와 동생 김은수씨 운영에 나서 문열어

김주영씨 "아버지가 강도범들로부터 손님 목숨 구했다"

 

<속보>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샘 김의 아버지로 지난 1월14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시애틀 테리야키에서 강도범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페더럴웨이 한인 김한수씨(58)가 운영했던 테리야키가 다시 새롭게 출발을 했다.  김씨가 참변을 당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 2개월 이 지난 3일 김씨의 둘째 아들과 동생이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시애틀타임스는 물론 시애틀지역 주류 방송은 최근 고(故) 김한수씨가 운영했던 '레이니어 테리야키'의 재개장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김씨의 둘째 아들인 김주영씨와 동생인 김은수씨가 테리야키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에 나섰고, 김씨의 부인인 수잔 김씨 등 가족이 나서 다시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아버지를 이어받아 테리야키를 운영하게 된 김주영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사건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1월 14일 밤 8시께 3명의 강도들이 들어왔을때 손님을 구하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강도들이 테리야키로 침입해 남성 손님을 협박해 지갑을 강탈했고, 놀라 카운터 뒤로 숨었던 여성 손님을 위협하자 아버지가 강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김주영씨는 설명했다. 당시 김씨의 딸도 가게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의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20대 때 한국에서 피자 가게를 하는 등 평생 요식업에 종사했던 고 김한수씨는 이번에 참변을 당한 레이니어 테리야키에서 10년이 넘게 주방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가게를 인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온갖 고생을 하는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탁월한 믿음에다 등산과 스키 등 야외활동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안타카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온라인 계좌가 오픈된 뒤 모두 9만여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를 이어 새롭게 테리야키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영씨는 "가게를 다시 문열자 손님들이 많이 와서 격려를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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