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잘 잡으면 연봉 2억원'…뉴욕시, '쥐 퇴치 짜르' 첫 임명
- 23-04-13
뉴욕 '설치류 대책 담당관' 임명…"쥐는 구조적 문제"
쥐 떼로 들끓는 뉴욕…英 문학 거장 디킨스도 불평
미국 뉴욕시가 쥐 퇴치를 담당하는 최초의 '쥐 짜르'(rat czar)를 임명하면서 '쥐 떼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시 교육부서 직원 케슬린 코라디를 뉴욕시 최초의 '설치류 대책 담당관'에 임명했다.
코라디는 시 정부 기관과 지역사회 조직 등과 공조해 시 전역에서 쥐 개체수를 줄여 주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코라디는 특히 교육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쥐 퇴치 활동을 감독한 바 있다.
코라디는 임명식에서 "쥐는 위생, 건강, 주택, 경제 등을 포함한 구조적 문제다"며 "과학과 시스템적 접근 방식을 도입해 '피자 쥐'라는 오명을 벗겨내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은 오랫동안 시 전역에서 출몰하는 쥐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뉴욕에서는 쥐가 지하철 선로 사이를 뛰어다니거나 인도의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뉴욕에 얼마나 많은 쥐가 서식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시 전설에 따르면 뉴욕시 인구인 9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쥐들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더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뉴욕 지하철 안에서 쥐가 잠든 사람 몸을 대놓고 기어 다니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뉴욕 한 지하철 계단에서 피자를 물고가는 이른바 '피자 쥐'(Pizza Rat) 동영상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AFP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영국 문학계 거장 찰스 디킨스 역시 1842년 뉴욕을 방문하면서 쥐 떼에 대해 불평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 당국에 따르면 쥐 목격 건수는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식당 안에서 식사가 제한되자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매장이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뉴욕시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잠금장치가 달린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쥐 구충제 등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울러 시는 연봉 12만~17만 달러(약 1억6000만~2억2300만원)을 내걸고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구인 공고를 낸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