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미사일은 ICBM, 강력 규탄…즉각 대화 나서라"

성명 "北, 역내 긴장과 위험 불필요하게 고조" 비판

"위반 행위 규탄…진지한 협상 위한 테이블 나올 것 촉구"


미국이 13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하며, 북한이 즉각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킨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행위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주민의 안녕보다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왓슷 대변인은 "우린 모든 국가가 이런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 북한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은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의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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