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하락에도 연준 간부 3명 추가 금리인상 주장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연준 간부 3명이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제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5월 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한 다음 한동안 거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역풍이 불 수 있지만 거시 지표는 아직도 연준이 할 일이 많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할 일은 이제 끝났다"며 추가 금리인상에 반대했다.

한편 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5월 FOMC에서 0.25%의 금리인상을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2%)를 밑돈 것은 물론 전월(6.0%)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CPI는 2021년 5월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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