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로 서울~부산 30분…'꿈의 이동수단' 청사진 나온다
- 23-04-13
하이퍼튜브 개발 및 운영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사전 공고
세계적 개발 경쟁 본격화…기술 선점 필요
공기저항이 없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내에서 자기력으로 열차를 부상시켜 시속 1200㎞의 속도를 내는 '꿈의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의 로드맵이 수립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하이퍼튜브 개발 및 운영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사전 규격 공고를 냈다. 사전 규격은 발주에 앞서 공개하는 조달요청서로, 정부는 조만간 정식 용역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차기 상위 법적 계획과의 연계를 목표로 하이퍼튜브 인프라 구축, 핵심기술 확보 등의 추진전략 및 이행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의 배경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이퍼루프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이 핵심기술을 선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반 연구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미국은 2017년 무인 시험에서 시속 387㎞를 달성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시속 172㎞의 유인 시험에도 성공했다. 유럽연합(EU)도 2.5㎞ 길이의 시험선 건설에 한창이다. 일본은 공기와 마찰이 있는 상태로 운영돼 하이퍼루프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도쿄~나고야 구간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한 시속 500㎞급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짓고 있다. 한국 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20년 하이퍼루프를 17분의 1로 축소한 모형 시험을 통해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이퍼튜브 핵심기술을 먼저 확보하느냐가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관건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시각이다. KTX는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도 기술이 장벽으로 작용해 수출에 곤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연구의 골자는 △국토교통 현황 및 문제점 진단 △하이퍼튜브 관련 국내외 정책 및 개발 동향 분석 △하이퍼튜브 역할 및 효과 분석 △추진전략 및 이행과제 제시 등이다.
국토 균형발전, 탄소중립 실현,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적·정책적 이슈를 우선 도출한 뒤 하이퍼튜브 관련 국내외 기술 현황 및 개발역량 등을 분석한다.
더불어 전문가 자문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역 불균형 완화 효과, 교통 분야 탄소중립 기여도,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국가 생산성 제고 효과 등을 바탕으로 하이퍼튜브의 역할 및 효과를 모색한다.
이어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 전략,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략, 형식승인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한다. 이처럼 마련된 과제별로 수행 시기 및 주체 등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연계성 등을 고려한 하이퍼튜브 추진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괄위원회에서도 지난 1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을 '2022년 제4차 국가연구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종합 분석을 통해 사업의 마스터플랜 마련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하면 국토부는 2025년 전북 새만금 등 테스트베드에 짧은 구간 시험 등을 거쳐 12㎞의 본 시험선로를 건설하는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기부에서 현재 연구개발(R&D) 비용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로드맵 연구는 조금 더 종합적으로 기본 계획 성격을 갖고 진행하는 연구"라며 "초기 기반 연구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