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 중 1명 "총기로 사망한 가족 있다"…끊이지 않는 악몽
- 23-04-12
비영리단체 KFF 여론조사 결과 …'총격 위협 경험했다' 21%
28%는 예방 목적에 총기 구매…유색 인종일수록 총격 피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총기로 사망한 가족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총기 위협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도 엇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미국 사회의 총기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국 보건분야 비영리단체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은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무선전화와 우편메일을 통해 미국 성인 1271명을 상대로 총격 경험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1%는 개인적으로 총기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과 타살을 모두 포함해 총에 맞아 숨진 가족이 있다는 응답은 19%, 다른 사람이 총에 맞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응답은 17%에 달했다.
이처럼 총기 사고가 빈번해지자 응답자 84%는 자신과 가족을 총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소 한가지 이상의 예방조치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8%는 가족 구성원과 총기 안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으며 35%는 총기 난사 때문에 인파가 많은 장소를 피한다고 답했다.
잦은 총격 경험은 또 다른 무기 소비로도 이어졌다. 응답자 10명 중 3명(29%)은 예방 목적으로 실제 총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또한 칼이나 후추 스프레이 등 총기 이외의 무기를 구입했다는 응답도 10명 중 4명(44%)꼴로 나왔다.
이처럼 높은 총기 구매율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총기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성인의 41%가 총기를 소지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데 이 중 44%는 잠금장치가 없는 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전된 상태로 보관하는 가정도 전체 총기 소지 가정의 36%나 됐다.
유색 인종일수록 총격에 더욱 빈번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응답은 흑인(34%)이 백인(17%)보다 두 배나 더 많았다. 이로 인해 흑인과 히스패닉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은 본인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총격 피해자가 될까 봐 매일 걱정한다고 답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올해만 벌써 1만16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타살로 인한 사망자는 43%에 육박한다.
전날에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은행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지금까지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생에 의한 총격이 벌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더 죽어야 하느냐"며 모든 총기 판매 과정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