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상 때문에 은행 파산한 것 아니다" 반박
- 23-04-11
"파산 은행 독특한 문제…금융 전반 반영 안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난달 초 일부 은행들의 파산을 유발한 것은 아니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반박했다.
연준의 대규모 신용제공을 유발한 최근 금융 시스템 문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내놓은 공격적 정책으로 발생한 부수적 피해가 아니라고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지난 3월 (폐쇄된) 2개 은행 문제의 배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의장인 윌리엄스 총재는 파산한 은행 두 곳의 문제가 본질적으로 독특하다는 점에서 금융 시스템 전반의 추세를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금융 위기의 일화에서 신용 위축이 있었지만 "현재로는 신용여건이 위축됐다는 명확한 징후를 목격하지 못했고 위축이 발생하더라도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달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시장은 공포에 휩싸이며 매도세가 휘몰아쳤었다.
은행들이 직면한 문제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상승 환경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한다. 그러나 연준은 은행 시스템 전반이 안전하고 건전하며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파산 소동으로 연준이 내놓은 긴급 대출프로그램 이용은 서서히 줄었지만 대출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 역시 금융 기관들이 이번 혼란으로 대출을 철회하며 은행 긴장이 경제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 동시에 대출이 줄며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압박도 더욱 줄어들 호재도 있다.
이날 뉴욕 연은에 따르면 미국 가계가 신용대출을 받은 데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고 시간이 지나면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현재 5%대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내려와 올해 말 3.75%로 완화하고 2025년이면 2% 목표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실업률은 현재 3.5%에서 점진적으로 올라 4~4.5%로 오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은 오히려 인하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경제 데이터에 반응하는 것 보고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시장과 연준의 사이 분열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많은 시장 참여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이 경제가 나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격차"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