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생산량 월 52대로 늘린다

렌튼공장 생산기종, 현재 31대에서 6월 38대로 올린 뒤 차례로

 

보잉이 두 차례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와 코로나팬데믹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베스트셀러인 737맥스(MAX) 항공기의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나가기로 결정했다.

보잉은 현재 월 31대를 렌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737맥스 항공기를 오는 6월에 월간 38대까지 늘린 후, 2024년 1월까지는 월 42대, 2024년 6월까지 월 47대로 점차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성 높은 737맥스MAX의 생산률 회복이야말로 보잉의 실적과 직결된다. 스탄 딜(Stan Deal)보잉 상용기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737맥스 생산률 증대가 중요한 과제이며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보잉은 737맥스를 월 52 대까지 생산했지만 자동실속방지시스템(MCAS) 문제로 인한 두 번의 추락 사고 이후 월 42대로 생산량을 줄인 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월간 생산량을 더 줄였었다.

2025년 1월까지 737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52대로 회복하게 되면, 보잉은 협동체 시장 점유율 40%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라이벌 에어버스도 협동체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보잉이 해당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737맥스의 월간 최소 생산대수를 52대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중국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에어버스는 단일 통로기 생산량을 2024년 말까지 월 65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까지 월 75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아불라피아(Richard Aboulafia) 에어로다이내믹(AeroDynamic Advisories)의 항공 우주 분석가는 "에어버스가 A321네오(neo)의 견조한 판매를 계속 이어간다면 2020년대 후반 보잉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보잉의 생산률 증대에 또 다른 주요 고려 사항은 공급망 건전성이다. 부품 공급 부족을 야기한 근로자 고용 및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까닭이다. 다행히 보잉의 근로자 채용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으면서 737맥스 생산이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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