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감청 의혹' 한미정상회담 전에 해소될까
- 23-04-11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방미 기간 관련 논의 이뤄질지 주목
전문가 "美 '재발 방지' 등 약속 전에 책임 있는 해명부터"
우리 당국자들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 도·감청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한미 당국의 항후 대응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26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이 조기에 수습되지 못할 경우 한미동맹 관계 전반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 추정 문서엔 우리 정부를 비롯한 주요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동향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특히 이들 문서엔 그 출처가 도·감청 등을 활용해 수집한 '신호 정보(SIGINT·시긴트) 보고'라고 명시돼 있는데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의 대화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 당국은 아직 해당 문서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이들 문서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란 입장을 내놓긴 했으나,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외교가에선 "정부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해 '로키' 대응을 택한 것 같다"는 등의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배지. (외교부 제공) |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번 사건을 과장·왜곡해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그 정쟁화 가능성을 경계한 사실 또한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 정부가 작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 강화·발전'이 외교 분야 최우선 목표로 제시해온 점을 감안할 때 "'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가급적 정상회담 전에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선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이 1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미는 윤 대통령 방미의 사전 조율 차원차원에이뤄지는 것이지만, 이를 계기로 논란이 된 문서의 진위 여부 등에 관한 미국 측의 설명이 있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 전에 책임 있는 해명부터 해야 한다.이는 이번 기밀문서에서 언급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며 "경우에 따라선 책임자 처벌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자 사설에서 이번 논란이 "한국의 자주권과 권리에 대한 미국의 뿌리 깊은 불신과 무시를 반영한다"고 주장, 향후 추이에 따라 중국 측의 '한미동맹 흔들기' 시도가 본격화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께 SBA 대출 면책 방법 알려드려요”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겨울 눈은 언젠가는 녹습니다!
- 고급지고 아름다운 한복을 시애틀 한인들에게 할인판매(영상)
- KWA 대한부인회 타코마 노인아파트 9월 입주한다
- "워싱턴주 한인들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6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6일 토요산행
- <속보> 파리서 폭행당한 저스틴 한군은 시애틀 음향감독 한지수씨 아들이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크레딧점수는 몇점?
- "한인 여러분의 시민권 신청을 도와드립니다"
- “한국으로 유학가자”…재외동포협력센터 장학생 모집
- 한국총선 유권자등록자 대상 투표 27일 시작
- ‘자랑스런 몬태나 한인’이이호씨 별세
- 시애틀 온 지소연 “한인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세요”(+영상)
-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초대대통령 글짓기 작품공모전 열린다
- "한인여러분, 오뚝이 부모교실에 참여하세요"
- 상담소 “한인 여러분, 실업수당 신청 도와드려요”
- <속보>프랑스서 폭행당한 시애틀청년 저스틴 한, 혼자 화장실도 간다
- <속보>한인대상 워싱턴주정부 납품세미나 장소 변경해
- 시애틀지역 한인 20대, 파리여행중 무차별 폭행당해 '혼수상태'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무겁지만 당차게 출발(+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기결수가 판사에 직접 재심청구하는 워싱턴주법 무산
- 올 여름 시애틀음악축제 더 풍성해진다
- 집팔때 내는 커미션 6%서 절반으로 줄어들 듯
- 워싱턴주 음력 설날 법정 무급 공휴일로 지정돼
- '기체 구멍' 보잉 여객기, 이번엔 포틀랜드서 외부 패널 실종
- 아마존 다음주 수요일(20일)부터 6일간 대규모 '봄 세일'
- 시애틀 경찰관 400여명 부족하다...증원 이뤄지려나?
- 시애틀 판사 자질놓고 검찰-변호사 충돌
- 킹 카운티, 미 전국서 12번째 큰 카운티로 올라섰다
- 시애틀서 결혼 안하고 함께사는 커플 이렇게 많다니
- 시애틀대학 3억달러 가치 미술품 기증받았다
- '비행 중 문짝 날아간' 보잉, 중요 자료도 없어 조사 지연
- 시애틀 한인여러분, 크레딧점수는 몇점?
뉴스포커스
- '와우! 배달비 공짜' 쿠팡이츠…배달 앱 시장 '태풍 전야'
- 공급 부족 다 아니다…'생산가 3배' 金사과 만든 유통구조
- '김건희 개인 소송' 대신한 대통령실…법원 "운영규정 공개해야"
- 여교사 때려 기절시킨 고교생…학교는 퇴학 아닌 자퇴 처리, 교사에 퇴직 권유
- '5년 실형' 정준영, 새벽 목포교도소 만기 출소…얼굴 가린 채 침묵
- 작년 '돌아온 싱글' IMF 이후 최저…9만2000쌍 이혼, 8년째 감소
- 의대증원 2000명 배분 내일 발표…"지역의대 대폭 배정"
- 尹 "노후 단독주택·빌라 재정비 '뉴빌사업' 도입…10년간 10조 지원"
- 임창정, 지난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
- 야구대표팀, 다저스에 2-5 역전패…오타니 무안타 봉쇄
- LA다저스 선수단 아내들, K-뷰티 성지 '이곳' 찾았다
- 돈다발 22억에 람보르기니·벤츠까지 나온 상품권 업체…실체는 '돈세탁'
- 도박사이트 송금 시 부모에 알림 '띵동'…청소년 노린 범죄 막는다
- 성인 절반만 '결혼 의향'…'아이 낳겠다' 응답은 28% 불과
- 정부 "국민 생명 두고 협상 안돼…갈등 멈추고 미래 논의하자"
- 공수처에 각 세운 대통령실 "지금이라도 이종섭 소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