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켄터키 루이빌 은행서 총기 난사…5명 숨지고 최소 9명 부상

해고 통보 받은 범인이 앙심 품고 총격 벌인 것으로 추정

경찰관 2명 등도 부상…자세한 사건 동기 조사 중

 

미국 켄터키주(州)에서 가장 큰 도시인 루이빌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30분쯤 켄터니주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 내셔널 은행이 입주해있는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또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부상자들 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총격으로 숨진 무고한 시민들의 나이는 40∼64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이 은행의 전 직원인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그는 은행에서 소총을 난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터전은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후 부모와 한 친구에게 그가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임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고 3분만에 경찰이 도착한 당시에도 범인이 총을 쏘고 있어, 경찰은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라며 자세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지사는 회견에서 "끔찍한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친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비극적 사건"이라며 경찰의 신속하고 영웅적인 대응으로 추가적인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총기 난사 흔적을 직접 촬영하는 등 감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현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요청하고 인근 거리를 폐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146번째 총기 난사 사건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느냐"고 공화당이 적극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조회가 필요하고, 총기 제조업체의 의무 면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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