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 빼고 다 마쳤다…바이든 "출마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선언을 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미 대선 출마가 확실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에 열리는 '이스터에그롤'이라는 백악관 행사에 앞서 NBC '투데이' 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은 2024 대선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아왔다. 2024 대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한 출마 메시지를 준 것이 되었다. 

NBC뉴스는 앞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 최고 고문들이 바이든의 재선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NBC에 "결정 부분은 끝났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결정한 것을 발표해야 한다는 압박에 분개(resent)"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매우 조 바이든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사적으로 이미 출마 의사를 표시해왔고, 민주당 내 다른 주요 예비선거 출마자도 없으며, 민주당의 진보 진영이 자신을 앞에 두고 뭉친 것으로 보이는데 공식 발표를 해야 하는 것이 당황스럽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소식통은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작업을 하지 않고 이미 마당을 청소했는데 뭐하러 서둘러 발표를 하겠는가"고 말했다. 그리고 재선에 출마하면 그때부터 공격 목표가 되기에 되도록 공식 발표를 미루려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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