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감청' 美 기밀 유출, 위키리크스 및 스노든 폭로 때와 다른 점은
- 23-04-10
40일밖에 안 된 정보에 우크라戰 관련 민감 정보 포함돼
미 국방부가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서가 대거 유출됐다.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 미국의 도·감청 사실이나 기밀 유출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작성된 지 40일밖에 되지 않은 문서도 있던 점, 러시아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략 수립이 가능했던 점 등 때문에 관심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문서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 지도와 같은 자료는 작성된 지 불과 40일 만에 공개됐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며,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NYT는 "이번 유출 문건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들보다 덜 포괄적이지만, 그 시기는 중요하다"며 "백악관과 국방부 관리들은 정보가 즉각적으로 부각됐다는 점을 가장 걱정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NYT는 '1급 기밀'로 분류된 문건의 유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 측 작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짚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러시아 목표물에 직접 발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러시아 영토 깊숙이 도달할 수 있는 무기를 보내는 것을 차단했지만, 문서는 침공 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거의 모든 것에 크게 얽혀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합동참모본부 사이에서 도는 브리핑 책자에서 갓 나온 정보가 반영됐고, 문서가 상세한 타기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이는 현재의 전투 순서 같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고, 러시아 군사 계획가들에게는 가장 귀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버라도 정책 액셀러레이터의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대표는 "러시아 정보부는 이 문건을 통해 미국이 러시아 군사정보국과 군대 이동의 계획을 어떻게 수집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에서도 이번 유출 문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는 민감하고 극비인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문서의 유효성을 계속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정보기관의 문서가 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민간인 사찰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하며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사실을 세상에 드러냈다.
스노든은 도·감청 사실을 알리며 방대한 양의 NSA 정보를 공개했는데, 당시에도 정보 수집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NSA는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데 수 년을 보냈고, 관계자들은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