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3R 중 족저근막염 악화…25차례 출전 만에 첫 기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대회 내내 통증 호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중 기권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대회 내내 통증을 호소하던 우즈는 족저근막염이 악화됐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한국시간) "우즈가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즈도 자신의 SNS를 통해 "족저근막염이 악화해 기권하게 됐다"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팬들과 마스터스가 보내준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다친 오른 다리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 내내 오른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라운드부터 비가 내린데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우즈가 어려움을 겪었다.

우즈가 마스터스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5차례 마스터스에 나온 그는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빠짐없이 완주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9위에 오르며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1997년부터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23회 연속 3라운드에 오르며 프레드 커플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함께 최다 컷 통과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악천후 속에 재개된 3라운드에서 우즈는 고전했다. 7개홀을 소화한 가운데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6타를 잃었다.

9오버파의 우즈는 54명 중 최하위로 처졌고, 경기는 비로 인해 다시 중단됐다.

결국 우즈는 기권을 선언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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