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한인식당 '호순이식당' 털렸다(+영상)
- 23-04-09
6일 새벽 3시20분께 식당 부엌 뒷문 통해 침입해 훔쳐가
"일부 전자제품과 세금관련 서류 등을 훔쳐갔지만 불안"
경찰, 켄트부터 벨링햄까지 최소 8개도시 아시안업주 타깃
<속보> 최근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비지니스 주인들의 개인 집들을 대상으로 전문털이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에드먼즈 한인식당이 호순이 식당도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
King-5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20분께 에드먼즈 호순이식당 부엌 뒷문을 따고 도둑이 들어 식당안에 있던 일부 전자제품과 세금 관련 서류들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식당 안에는 현금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순이식당은 한국에서 온 최인미씨 부부가 10여년전 매입해 현재 운영중인 상태다.
최씨의 딸인 최솔씨는 King-5와 인터뷰에서 "도둑들이 세금관련 서류 등을 훔쳐갔기 때문에 우리 집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라며 "비록 식당에서 현금을 털리지 않았지만 불안하다"고 털어났다.
최솔씨는 "전통적으로 아시안들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을 하며 현금을 집안에 보관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도둑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호순이식당이 털리던 날 밤에 인근에 있는 태국과 중국 식당도 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켄트에서 벨뷰, 벨링햄까지 I-5를 따라 최소 8개 도시에서 아시안 비지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털이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주인들이 주로 일을 하고 있는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집에 침입해 현금이나 보석류 등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들을 훔쳐가고 있다"면서 "특히 용의자들이 산책로 등을 통해 접근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해당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아시안 업주들인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조명 등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벨뷰와 벨링햄 등 경찰에 따르면 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는 이번 전문 주택털이범들에 의해 피해를 본 주택은 현재까지 20채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는 주로 벨뷰에서 발생했지만 켄트는 물론 사마미시, 벨링햄까지 서부 워싱턴주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특히 벨뷰에서 주택털이 피해는 주로 고급 주택지인 레이크 몬트지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고급주택 뒷문이나 집에 있는 사다리 등을 이용해 2층 창문을 깬 뒤 침입해 현금이나 보석 금 귀중품, 명품 가방 등을 훔쳐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운전사 한 명을 밖에 대기시킨 상태에서 집 주변 공원이나 산책로 등으로 통하는 연결로를 통해 집 뒷쪽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절도사건 가운데는 한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한인 A씨는 지난해 12월 여행중 집을 비웠고, 아들이 가끔 집에 들러 확인한 가운데 도둑들이 2층 창문을 깨고 침입해 명품 가방과 보석 등을 훔쳐갔다. 이들은 감쪽같이 명품만 확인해 훔쳐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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