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주들, 일 열심히 하는 나이든 사람 선호
- 23-04-08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초과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고령층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킵 콘포르티씨는 펜실베니아 주에서 두 개의 패키지 배송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상시적으로 배송 직원을 모집한다. 이직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그는 20년 동안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주로 뽑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령층을 뽑고 있다. 최근 면접에서 그가 뽑고자 하는 최우선 순위는 70대 남성이다.
그는 근무 시간에 늦게 나오고, 자주 전화를 걸며, 고객과 대화하는 것보다 소셜 미디어 피드백을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젊은 직원들에 싫증이 났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해부터 고령층 직원을 뽑고 있다. 그는 “고령층이 학습을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지만 일단 이해하고 나면 근무 속도가 훨씬 빠르고, 근무시간도 잘 준수하며, 초과 근무도 군말 없이 한다"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다른 고용주도 점점 더 고령 근무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 근무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연방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시민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력 부문이다. 이들이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어하고, 고용주들도 나이 든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구통계학적 변화도 이같은 경향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사람들은 더 오래 살고 자녀 수가 적다. 예전처럼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하지도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은퇴 연령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은 구직시장에 적극 나오고 있다. 또 이들은 근무에 매우 적극적이다. 일부 기업은 나이가 최고의 자산이라며 고령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을 정도다.
미국 은퇴자협회(AARP)는 2012년부터 기업들에게 50세 이상의 근로자에게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서명은 지난해 전년에 비해 122% 급증했다.
서명 기업 명단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구직시장에서 연령차별은 크게 감소했다. 미국의 고용평등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연령 차별에 대한 불만은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에 45% 감소했다.
구직시장에 고령층 전성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WSJ은 고용주들의 고령층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태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자체 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층의 75%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데 비해 18세에서 29세 연령층은 61%에 그쳤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뉴스포커스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정상외교서도 비공개…영수회담으로 '정상화' 출구 찾을까
- "푸바오와 만나나" 질문에 中출장길 홍준표 "고향 간 판다 왜 집착?"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민주 "대통령실-국방부 통화 드러나…채상병특검법 처리할 것"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 서울대의대 교수들, 25일부터 개인 선택 따라 병원 떠난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