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에서 통째로 사라진 북한 배우…'장성택 친인척' 삭제돼
- 23-04-07
영화 '대홍단 책임비서' 주연 배우 등장 장면 들어내고 새 장면 짜깁기해 눈길
교체된 배우는 장성택 조카사위…'반역자 흔적' 지우기
북한이 26년 전 처음 공개된 영화를 최근 재방영하면서 주연 배우의 얼굴을 다른 배우로 통째 교체한 것이 확인됐다고 북한전문매체 7일 NK뉴스가 보도했다.
NK뉴스와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월2일부터 14일까지 예술영화 '대홍단 책임비서'(6부작)를 재방영했다.
지난 199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가장 어려웠다는 대홍단군의 책임비서가 당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명우'역의 배우 최웅철은 김정은 총비서의 고모부로 지난 2013년 반역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의 조카사위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재방영에서 최웅철의 모습이 모두 '삭제'됐고 '명우'역에 다른 배우의 얼굴이 등장했다.
심지어 영화를 다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최웅철이 나오는 모든 장면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교묘하게 다른 배우의 모습을 삽입한 것으로 추정돼 재편집의 목적이 분명함을 시사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월2일 방영한 영화 '대홍단의 책임비서'에서 '명우'역에 배우 박정택이 출연한 것으로 나온다. (조선중앙TV 갈무리) © News1 |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 6편 모두 '명우' 역에 최웅철이 아닌 '박정택'이 출연한 것으로 변경됐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북한은 이른바 '장성택 지우기' 차원에서 이번 영화를 재편집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영화가 조선중앙TV에서 마지막으로 방영된 것이 장성택의 처형 이전이던 지난 2012년 2월이라는 점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 하는 요인이다.
북한은 지난 2013년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장성택 라인'을 대거 숙청하고 기록영화에서 그가 등장한 모습을 전부 삭제했다. 이러한 조치의 여파가 그의 친인척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